Finance Actuarial Science

보험계리사 (Actuary)

보험회사가 자동차보험 갱신 안내를 보내기 전, 누군가는 '이 운전자가 내년에 사고를 낼 확률과 그때 나갈 돈'을 숫자 하나로 접어 넣어야 한다. 종신보험이라면 가입자가 수십 년 뒤 사망할 시점과 그때까지 회사가 쌓아둬야 할 준비금을 계산한다.

3 분 읽기

한 줄 요약

보험회사가 자동차보험 갱신 안내를 보내기 전, 누군가는 '이 운전자가 내년에 사고를 낼 확률과 그때 나갈 돈'을 숫자 하나로 접어 넣어야 한다. 종신보험이라면 가입자가 수십 년 뒤 사망할 시점과 그때까지 회사가 쌓아둬야 할 준비금을 계산한다.

취업 요건

이 직업에 들어갈 때 무엇을 먼저 보는지

학위
높음
포트폴리오
낮음
자격증
매우 높음
인턴십
높음
진입 장벽
높음
채용 흐름
빠르게 늘어남
AI 영향
보통

보통 이렇게 시작합니다

보험사나 컨설팅사의 계리 분석가로 들어가 시험을 한두 개 통과한 상태로 시작합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사고에 값을 매기는 사람

보험회사가 자동차보험 갱신 안내를 보내기 전, 누군가는 “이 운전자가 내년에 사고를 낼 확률과 그때 나갈 돈"을 숫자 하나로 접어 넣어야 한다. 종신보험이라면 가입자가 수십 년 뒤 사망할 시점과 그때까지 회사가 쌓아둬야 할 준비금을 계산한다. 이 계산을 맡는 사람이 보험계리사다.

일은 크게 세 갈래다. 새 상품의 보험료를 산출하고, 이미 판 계약에 대해 앞으로 지급할 돈(책임준비금)을 평가하고, 회사가 큰 충격을 견딜 자본을 갖췄는지 점검한다. 데이터를 다루지만 통계 모델만 돌리는 일이 아니다. 산출 근거를 경영진과 감독기관에 설명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문서에 이름을 남긴다.

한국에서 보험계리사는 보험업법상 자격이다. 금융감독원이 시험을 시행하고, 합격 후 실무수습을 거쳐 등록한다. 보험회사는 책임준비금 적정성 등을 확인하는 선임계리사를 두어야 하며, 이 역할은 등록된 보험계리사 중 요건을 갖춘 사람만 맡을 수 있다. 자격이 없는 사람이 회사 안에서 계리 관련 분석을 돕는 것은 가능하지만, 법이 정한 확인, 서명 업무는 할 수 없다.

회계 기준이 바뀌자 계산이 회사의 성적표가 되었다

2023년 한국 보험업계는 새 국제회계기준 IFRS17과 새 지급여력제도 K-ICS를 함께 적용했다. 두 제도 모두 보험부채를 현재 시점의 가정으로 다시 평가하도록 요구한다. 과거에는 상품 만들 때 한 번 계산하고 끝나던 것이 이제는 결산마다 반복되고, 그 결과가 회사의 이익과 자본비율에 곧바로 드러난다. 금융감독원이 관련 감독 기준을 계속 조정하고 있어 계리 부서의 일은 줄어들지 않았다.

한편 보험사 밖에서도 수요가 있다. 회계법인과 계리컨설팅사가 보험사의 산출 결과를 검증하고, 연금, 공제 기관도 장기 부채를 평가할 사람이 필요하다.

어떤 사람에게 맞는가

  • 확률과 금융수학을 도구로 쓰는 데 거부감이 없고, 그 결과를 말로 다시 풀어 설명하는 것도 싫지 않은 사람
  • 정답이 하나로 떨어지지 않는 문제에서 “이 가정을 택한 이유"를 기록으로 남기는 습관이 있는 사람
  • 시험 준비를 여러 해에 걸쳐 이어갈 수 있는 사람. 자격이 한 번에 끝나지 않는다
  • 법과 회계 기준이 바뀌면 자기 계산도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사람

어떻게 들어가나

  • 학부는 통계, 수학, 보험계리, 경제, 경영 등이 흔하지만 전공 제한은 없다. 다만 1차 시험 과목(경제학, 보험수학, 보험계약법, 보험업법, 회계원리)은 학부에서 다루지 않은 부분을 따로 채워야 한다
  • 금융감독원 시행 보험계리사 1차, 2차 시험을 통과한다. 2차는 과목별 부분합격이 인정되어 여러 해에 나눠 응시하는 사람이 많다
  • 시험 합격 후 실무수습을 마쳐야 등록이 된다. 수습은 보험회사, 계리법인, 회계법인 등에서 진행한다
  • 재학 중 보험사 계리, 상품, 리스크 부서 인턴이나 계리컨설팅 보조로 실무 데이터를 한 번 만져보는 경로가 있다
  •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면 미국 SOA, CAS나 영국 IFoA 시험을 병행하는 사람도 있다. 다만 한국 선임계리사 요건은 한국 자격이 기준이다

현실적으로 알아둘 것

  • 자격을 갖추는 데 여러 해가 걸리고, 그 기간 직장 생활과 시험 준비를 병행해야 한다. 중간에 멈추는 사람도 적지 않다
  • 결산 시기에는 업무가 몰린다. 새 회계기준 도입 이후 결산 주기마다 부채를 재평가하기 때문에 이 부담은 구조적이다
  • 채용 자리는 보험사, 계리법인, 회계법인, 연금기관에 몰려 있고 지역적으로는 서울 편중이 크다
  • 일의 상당 부분이 스프레드시트, 계리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SQL, R, Python 등)이다. 숫자를 좋아해도 도구 학습이 따로 필요하다

정밀 진로 리포트

이 직업, 진짜로 준비하려면

이런 사람에게 맞아요

  • 확률 계산 결과를 그대로 넘기지 않고, 어떤 가정을 왜 택했는지 한 줄씩 적어 두는 사람
  • 스프레드시트 수식이 틀렸을 때 원인이 나올 때까지 셀 하나씩 거슬러 올라가는 사람
  • 계산 결과를 숫자를 모르는 상사나 감독기관 담당자에게 말로 다시 풀어 설명하는 사람
  • 회계 기준이나 감독 규정 개정안이 나오면 자기 모델의 어디를 고쳐야 하는지 먼저 짚어 보는 사람

이건 각오하세요

  • !자격을 갖추기까지 여러 해가 걸리고, 그 기간 직장과 시험 준비를 같이 끌고 가야 한다
  • !결산마다 부채를 다시 평가하기 때문에 결산 시기 업무 집중은 개인이 조절할 수 없는 구조다
  • !채용 자리가 보험사, 계리법인, 회계법인, 연금기관에 몰려 있고 대부분 서울에 있다
  • !수학을 좋아하는 것과 SQL, R, 계리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것은 별개라서 도구 학습이 따로 필요하다

단계별 준비 로드맵

중, 고등학생 때

  • 확률 단원을 배울 때 교과서 문제 대신 '내가 다음 달 감기에 걸릴 확률'처럼 생활 사건을 하나 골라 근거를 적어 본다
  • 스프레드시트를 열어 용돈 지출 표를 만들고, 평균과 편차를 함수로 직접 구해 본다
  • 집에 있는 보험 안내장 하나를 골라 보험료, 보장 금액, 기간 세 항목이 어디에 적혀 있는지 찾아본다

대학, 초기

  • 금융감독원 보험계리사 1차 시험 과목 네 개를 확인하고, 이번 학기 수강 과목 중 겹치지 않는 것을 표로 정리한다
  • 생명표 하나를 내려받아 R이나 Python으로 특정 연령의 기대여명을 직접 계산해 본다
  • 보험사 계리, 상품, 리스크 부서 인턴 공고나 계리컨설팅 보조 자리를 학교 취업 게시판에서 찾아 지원 요건을 읽는다
  • 1차 합격자 후기에서 과목별 학습 순서를 두 개 이상 비교해 자기 일정표를 만든다

취업 준비

  • 면접 전에 지원 회사의 최근 경영공시에서 지급여력비율 항목을 찾아 어떤 숫자인지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게 준비한다
  • 입사 첫 달에 부서에서 쓰는 계리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베이스 이름을 적어 두고, 퇴근 후 기초 문법을 따로 익힌다
  • 2차 시험 부분합격 제도를 확인하고 올해 응시할 과목을 하나 정해 회사 일정과 맞춘다

추천 전공, 분야

통계학수학보험계리학 및 금융보험학경제학

자격증, 시험, 포트폴리오

보험계리사 (금융감독원 시행 1차, 2차 시험 및 실무수습 후 등록)선임계리사 (보험업법상 등록 보험계리사 중 경력 요건 충족자)SOA ASA, FSA (미국 계리사회)IFoA Associate, Fellow (영국 계리사회)

길러야 할 소양

자격증 밖에서 결과를 가르는 힘, 지금부터 쌓을 수 있는 것들

가정 세우기

보험료도 준비금도 결국 사망률, 해지율, 할인율 같은 가정 위에 서 있고, 정답이 하나로 떨어지지 않는다. 계리사의 일은 가정을 고르는 것보다 왜 그 가정인지를 남이 검토할 수 있게 적는 데 있다. 지금 기르려면 통계청 생명표를 내려받아 특정 연령의 사망확률을 보고, 이 숫자를 내년 계산에 그대로 써도 되는지 이유를 세 줄로 써 보면 된다.

준비금 계산

이미 판 계약에 앞으로 나갈 돈을 현재 가치로 접는 계산이 계리 부서 일의 중심이고, 새 회계기준 이후에는 결산마다 반복된다. 이 계산이 틀리면 회사 이익과 자본비율이 그대로 흔들리기 때문에 서명하는 사람의 책임이 걸린다. 지금 기르려면 스프레드시트에 10년 만기 계약 하나를 놓고, 매년 지급확률과 할인율을 곱해 현재가치를 구한 뒤 할인율을 1퍼센트 바꾸면 결과가 얼마나 움직이는지 확인해 본다.

산출 근거 설명

계리사의 결과는 경영진, 감사인, 금융감독원 담당자가 읽고, 이들 대부분은 모델 안을 보지 않는다. 계산이 맞아도 왜 지난 분기와 달라졌는지 말로 풀지 못하면 그 계산은 채택되지 않는다. 지금 기르려면 최근에 푼 확률 문제 하나를 골라, 수식 없이 친구에게 결과와 그 이유를 세 문장으로 설명하고 상대가 다시 말해 보게 한다.

데이터 다루기 (SQL, R, 계리 소프트웨어)

계리 업무 시간의 상당 부분은 계약 데이터를 뽑고 정리해서 모델에 넣는 일이고, 여기서 실수가 나면 아무리 좋은 가정도 소용없다. 스프레드시트만으로는 수십만 건 계약을 다룰 수 없어 SQL과 R 또는 Python, 그리고 회사가 쓰는 계리 소프트웨어를 익혀야 한다. 지금 기르려면 공개 데이터 하나를 CSV로 내려받아 R이나 Python으로 읽고, 연령대별 건수를 집계하는 코드를 직접 짜 본다.

현실 조언

어려움은 수학 자체보다 시간에 있다. 금융감독원 1차와 2차 시험을 모두 통과하고 실무수습을 마쳐 등록하기까지 여러 해가 걸리고, 그 기간 대부분을 회사에 다니면서 저녁과 주말에 공부한다. 2차는 과목별 부분합격이 인정되지만, 결산 시기와 시험 준비가 겹치는 해가 반복되면 응시를 미루다 멈추는 사람이 나온다. 2023년 IFRS17과 K-ICS 동시 도입 이후 결산마다 부채를 다시 평가하게 되어 계리 부서의 일은 구조적으로 늘었고, 금융감독원이 기준을 계속 조정하고 있어 배운 것이 고정되지 않는다. 오래 남는 사람은 시험을 회사 일정에 미리 끼워 넣고, 기준 개정문을 남이 요약해 주기 전에 직접 읽으며, 자기 계산의 가정을 문서로 남기는 것을 귀찮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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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actuary #actuarial-science #risk #insurance #statistics #finance

자, 이제 시작해볼까?

위에 나온 사람들도 다 너처럼 시작했어. 뭐든 좋으니까 오늘 딱 하나만 해보자!

너도 할 수 있어! 여기 나온 사람들도 다 처음엔 아무것도 몰랐어.